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목차



    코뿔소와 펭귄이 머리를 맞대고 있는 그림


    “세상에 버려진 건 우리뿐이 아니었구나.”
    – 『긴긴밤』 중에서

     책의 줄거리 – 서로를 보듬는 두 생명의 여정

    『긴긴밤』은 펭귄 '올라프'와 북극곰 '올록'이라는, 함께할 수 없을 것 같은 두 존재의 만남으로 시작됩니다. 올라프는 인간에게 버려진 펭귄이며, 올록은 인간의 간섭과 환경 파괴로 삶의 터전을 잃은 북극곰입니다.

    극지방의 얼어붙은 바다 위에서 이 둘은 우연히 만나게 되고, 처음엔 서로를 경계하지만, 긴 밤을 함께 지나며 서서히 마음을 열고 친구가 됩니다. 서로의 상처를 외면하지 않고, 조용히 곁을 지켜주는 과정을 통해 두 생명은 살아가는 법을 배워갑니다.

    이 책은 단순한 우정 이야기 그 이상입니다. 상처 입은 생명들이 서로를 보듬으며 희망을 만들어가는 여정이자,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던지는 묵직한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.

     인상 깊었던 구절 – 공감의 힘

    “세상에 버려진 건 우리뿐이 아니었구나.”

    이 짧은 문장은 책 전체의 정서를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. 혼자가 아니기에 견딜 수 있다는 메시지, 서로의 고통을 이해하는 공감의 힘이 이 책의 핵심입니다.

    우리는 모두 저마다의 긴 밤을 통과하며, 때로는 자신만이 외로운 존재라 느끼기도 합니다. 그러나 『긴긴밤』은 말합니다. 고통 속에서도 함께하는 존재가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삶은 계속될 수 있다라고 말입니다. 

     느낀 점 – 어른을 위한 동화

    『긴긴밤』은 ‘동화’라는 장르 안에서 놀라울 만큼 깊은 통찰을 보여줍니다. 작고 짧은 문장들 안에 상처, 외로움, 회복, 공존, 희망이라는 감정의 파노라마가 펼쳐집니다.

    이 책은 고통을 단순히 이겨내야 할 대상으로 보지 않습니다. 오히려 고통과 함께 살아가는 법, 그 안에서도 서로를 의지하고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을 보여줍니다. 그래서일까요? 나는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마치 누군가 조용히 등을 토닥여준 것 같은 감정을 느꼈습니다.

    성장과 치유의 순간은 거창하지 않다는 걸, 그저 곁에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삶은 바뀔 수 있다는 걸 이 책은 잔잔하게 알려줍니다.

    추천 이유 – 지금 이 시대, 꼭 필요한 이야기

    • 외로움 속에서 위로가 필요한 분
    • 고통의 시간을 지나고 있는 분
    • 아이와 함께 읽으며 대화를 나누고 싶은 부모님
    • 서로 다른 존재와 공존하는 법을 고민하는 이 시대의 모든 사람들

    『긴긴밤』은 느림과 다정함의 가치를 되새기게 해주는 책입니다. 빠르게 소비되고, 경쟁에 치이는 세상 속에서 이 책이 주는 고요한 위로는 더 특별하게 다가옵니다.

    📚 마무리하며 – 우리 모두의 긴긴밤을 위해

    나는 앞으로 이 책을 다시 펼칠 날이 많을 것 같습니다. 지치고 외로운 밤, 어떤 말도 위로가 되지 않는 순간에 『긴긴밤』은 제게 또 다른 이야기를 건넬 것 같습니다.

    “괜찮아, 너만 그런 게 아니야.”
    이 책은 그런 말 없는 위로를 건넸고, 그 조용한 다정함이 오히려 더 큰 힘이 되었습니다.

    『긴긴밤』은 말합니다. 세상이 잔인할 때에도, 서로의 온기를 믿으라고. 함께하는 밤은 덜 춥다고. 그리고 그 사실만으로도, 우리는 다시 걸어갈 수 있다.

    우리 모두의 긴긴 밤을 위한, 한 권의 위대한 이야기.
    저는 이 책을, 진심으로 추천합니다.


    📌 도서 정보

    • 도서명: 『긴긴밤』
    • 저자: 루리
    • 출판사: 문학동네
    • 추천 대상: 감정에 공감하며 치유를 원하는 독자, 어른을 위한 동화책을 찾는 분

    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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